[내가 본 농업인]산청 총각고구마 날개 달았다.


경남 산청 밤고구마가 날개를 달고 전국의 아줌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사이버농업인 연합회 김영민 사무국장이다. 부친의 고구마 농사를 이어받아 독특한 마케팅기법으로 사이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는, 요즘 젊은이답지 않는 신중함을 지닌 소유자로 학사 농업인이다.


그는 좋은 상품을 생산해내는 기술을 가졌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좋은 상품의 정의는 무엇일까? 품질이 좋은 상품이 좋은 상품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보면 분명히 정답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주요한 두 가지를 추가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는 품질과 가격의 바란스다. 또 한 가지는 생산자의 마인드다. 이 마인드란 단어 속에는 생산자의 정성, 부끄럼 없는 양심, 고객 응대 등 무수히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김영민씨는 이 좋은 상품의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기에 사이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본다.


산청 총각고구마는 곱하기 삼의 마케팅기법이 적용된다.

우리는 마케팅에 대하여 전문 강사들로 훌륭한 강의를 받는다. 그러나 고기가 살고있는 강을 정확하게 알려주는데 그 고기를 잡는 구체적인 방법은 알려주는 것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가령 100명의 단골고객 확보만하면 사이버 시장에서 성공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100명의 고객 확보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 강사는 흔치않다.그런데 김영민씨는 곱하기 삼의 마케팅기법의 기본 바탕인 입소문 즉 구전 마케팅을 말없이 실천하여 성공을 견인하는 즉 고기를 잡는 법을 스스로 터득한 농엄인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김영민씨에게 고구마 재배면적을 30%정도 늘여도 무망하다고 조언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조그마한 쇼핑몰에서 움직이는 고구마의 량을 기준으로 조언한 것이다. 작년보다 50%의 고객이 늘어났다. 당연히 재 구매고객이 70%이상이다. 내년에는 또 기존고객에 신규고객을 합치면 30%재배면적 확장은 가벼운 물량으로 여겨진다. 이것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계획 생산이 아니겠는가? 이 멋진 현상은 내 자식 엉덩이만 예쁘다고 주장하는 주관적 시각에서 남의 자식 엉덩이를 바라다볼 줄 아는 객관적 시각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믿는다.


총각고구마란 애칭은 내가 붙여준 이름이다.

상품에는 브랜드가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고상한 이름이 아니더라도 들어서 기억에 남는 다시 말해서 여운이 진한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다. 부농고구마와 총각고구마를 함께 사용했는데 부농고구마는 묻히고 총각고구마란 애칭이 더 불리어 지더라는 것이다. 아직 미혼이기에 붙여준 이름인데 이제는 새신랑 고구마란 애칭을 붙여 줄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민씨를 소개하는 글은 추상적 논리가 아니라 제가 옆에서 지켜본 사실에 근거하여 쓴 글이니만큼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